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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모닝뉴스 &gt; 이삼순 교수의 '보건학 개론'</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section.html?section=41</link>
<description>모닝뉴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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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삶이란] 경주 최부잣집 이야기</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38906346660812041</link>
<description><![CDATA[1671년 현종 신해년.
삼남에 큰 흉년이 들었을때 경주 최부자 최국선의 집 바깥 마당에서는 큰 솥이 걸렸다.

“모든 사람들이 장차 굶어죽을 형편인데 나 혼자 재물을 가지고 있어 무엇하겠느냐. 모든 굶는 이들에게 죽을 끓여 먹이도록 해라. 헐벗은 이에게는 옷을 지어 입혀라.”

“ 돈을 갚을 사람이면 이러한 담보가 없어도 갚을 것이요, 못 갚을 사람이면 이러한 담보가 있어도 못 갚을 것이다. 돈을 못 갚을 형편인데 땅 문서까지 빼앗아버리면 어떻게 돈을 갚겠느냐. 이런 담보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겠느냐. 땅이나 집문서들은 모두 주인에게 돌려주고 나머지는 불태우거라.”

경주 최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을 쓴 경제학자 전진문 박사는 최부잣집이 흉년때 경상북도 인구의 약 1할 정도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구휼을 베풀었다고 추산했다.

이 가문은 조선조 중엽 임진왜란, 병자호란이 휩쓸고 간 참화 위에서 농지를 개간해 만석꾼의 지위를 이룩한 뒤 10여대 300여 년 동안 이 부(富)를 현명하게 지켜온 역사에 이름을 남긴 집안이다.

최부잣집의 부가 과연 몇 대나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9대 만석꾼설, 10대 만석꾼설, 12대 만석꾼설 등 대략 3가지가 있다.

최부잣집에서는 부를 일군 후에도 집안 대대로 근검절약을 근본으로 삼되 가난한 이와 손님들을 후대했다. 또한 과도하게 재산을 늘리지도 않았다.

집안의 전통으로 실행하는 선행으로 이 가문은 동학혁명이나 기타 민란때에도 화를 당하지 않았다.

최진립의 11대 손인 최준은 나라를 이끌고 갈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위해 대구대학을 세웠다. 그 뒤 남은 재산은 털어 계림대학도 세웠다. 경주 최부잣집 300년의 부는 사실상 모두 교육사업으로 승화되었다.

최부잣집에는 6개조 가훈(家訓)이 있었다.

<b>과거를 보되 진사이상은 하지 마라.</b>

상민으로서는 부나 가문을 일구기가 어렵다. 교육을 받지 않아도 그렇다. 그러나 권세의 자리에 있음은 칼날 위에 서 있는 것과 같아 언제 자신을 베일지 모른다.

<b>재산은 만석 이상을 지니지 마라.</b>

이 상한선을 지키기 위해 후손들은 욕망을 억제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소작률을 낮추게 했고 가문의 부가 가문 밖으로 퍼져나가 그 덕이 쌓여 가문의 방파제가 되도록 한 것이다.

<b>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b>

과객은 침식을 제공받았으며 떠날 때 양식과 노자도 얻어갔다. 매년 약 1천석이 과객 접대에 사용되었으며 이는 수입의 1/4이었다.

<b>흉년기에는 땅을 사지마라.</b>

부를 쌓는 과정에서 남의 불행을 악용하지 않는다는 근본주의적 원칙이다.

<b>며느리들은 시집온 뒤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b>

이런 교육을 받은 며느리는 결코 낭비하지 않는다.

<b>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b>

실제 11대조 최현식 대에는 가문이 활빈당의 무장공격을 받았지만 누대에 걸친 선행 덕에 무사했다.
]]></description>
<author>이삼순 칼럼위원</author>
<pubDate>Tue, 07 Jan 2014 11:57:46 GMT</pubDate>
</item>
<item>
<title>세계를 당황하게 한 빨리빨리</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38595033660440041</link>
<description><![CDATA[외국의 어느 대연주자가 한국에 와서 우리의 10대 초반 음악학도들을 보고 세 번 놀랐다고 했다. 

어린 학생이 연주하겠다는 곡명이 그 대가는 스무 살이 넘어서야 겨우 손대기 시작한 엄청난 곡이라 처음 놀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려운 곡을 너무나 잘 연주해 또 놀라고, 마지막으로 그 곡 보다 훨씬 쉬운 기초적인 곡을 시켜봤을 때 너무나 못해 또 한번 더 놀랐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조급증이 빚어낸 우리 예술계의 병폐이자 단면이다.

제프리 존스 전 주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그의 저서 <나는 한국인이 두렵다>에서 “한국사회는 무척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한국 사람들은 단지 그 변화의 속도를 느끼지 못할 뿐이다. 또한 세계 어디에서도 한국처럼 변화에 대한 부담(두려움)이 적은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 핸드폰, 컴퓨터, 자동차 등 다른 나라에서는 5-10년을 족히 쓸 물건도 한국에서는 1-2년만 되면 골동품이 된다. 한국 사람들은 그만큼 변화에 익숙하며, 변화를 좋아하고 즐기기까지 한다.”고 느낌을 피력했다.

우리는 주변에서 이런 모습들을 쉽게 보지 않는가?

. 자판기 컵 나오는 곳에 미리 손을 넣고 기다린다.
.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에 지퍼를 먼저 내린다.
. 삼겹살이 익기도 전에 집어 먹는다.
. 엘리베이트 문이 닫힐 때까지 <닫힘> 버튼을 누른다.
. 3분 컵 라면을 3분이 되기 전에 뚜껑 열고 먹어치운다.
. 웹사이트가 3초 안에 안 열리면 닫아버린다.
. 편의점 등에서 음료수를 먼저 마시고 계산한다.
. 시외버스를 탔을 때 도착 1-2분전에 일어서 있다.

<b>3초의 여유</b>

엘리베이트를 탔을때 닫기 버튼을 누르기 전 3초만 기다리자.
정말 누군가 급하게 오고 있을지 모른다.

운전 중 출발신호가 떨어져 앞차가 서 있어도 경적을 울리지 말고 3초만 기다려 주자.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갈등하고 있을지 모른다.

내 차 앞에 끼어드는 차가 있다면 3초만  기다리자.
그 사람의 아내가 정말 아플지도 모른다.

전화 통화를 끝낸 후 3초만 기다렸다가 수화기를 놓자.
상대가 갑자기 추가할 내용이 생길지도 모르고, 냉정하게 끊은 나에게 나쁜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는 때라도 3초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화낼 일이 보잘 것 없는 일은 아닌지…
]]></description>
<author>이삼순 칼럼위원</author>
<pubDate>Mon, 02 Dec 2013 11:12:16 GMT</pubDate>
</item>
<item>
<title>가족의 해체 … 슬픈 자화상</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38362501860138041</link>
<description><![CDATA[우리 사회에서 1-2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어난 것은 전통적인 가족 공동체가 해체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수명연장과 함께 결혼을 늦게하거나 아예 평생 홀로 사는 독신자가 늘고 이혼 증가와 출산감소가 겹쳐져 생긴 현상이다.

할아버지부터 손자 손녀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모여 살던 대가족이 부모와 자녀만의 핵가족으로 분열한 데 이어 이제 그 핵가족이 더 잘게 재분열(再分熱)하고 있는 것이다.

1인 가구 비중이 1980년 4.8%에서 2010년 23.9%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70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도 2005년 54.8만 가구에서 2010년, 5년만에 79.3만으로 45%나 늘어났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가족해체는 국민의 생활패턴까지 바꾸고 있다.

소형 가전제품과 1회용 생선회, 샐러드처럼 용량이 적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소형 임대주택 수요가 급증해 월세 전세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노인 자살율이 높아지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혼자 방에 틀어박혀 사는 청소년들에 의한 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가족이란 정서적 충격 흡수장치가 사라지거나 작동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도쿄에서 혼자 사는 어느 여성(65세)은 최근 자신이 묻힐 여성 전용 공동묘를 20만엔을 주고 계약했다. 

동생이 있긴 하지만 거의 연락이 끊긴데다 친하게 지내는 이웃도 없어 자신의 사후가 신경쓰였기 때문이다. 

그가 계약한 공동묘지는 이미 300여 명이 등록을 했다. 공동묘는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해 유족을 대신해 유골을 관리해주는 묘지 시설이다.

일본의 전통적인 장례는 보통 3-7일장이다. 하지만 혼자 사는 독신가구가 30%를 넘어선 데다 가족과 지역 공동체가 해체되면서 죽음을 슬퍼해줄 이웃도 친지도 없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러다 보니 장례식 문화도 바뀌고 있다. 사망에서 애도, 영결식, 화장 등으로 3-7일간 진행되는 전통적인 장례식 대신 곧바로 화장하는 직장(直蔣)이 대도시에서는 최대 30% 급증했다.
 
종교학자 야마오리 데쓰오씨는 최근 한 신문기고에서 “곧바로 화장하는 직장은 시신을 음식쓰레기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고령화와 가족해체로 인해 장례식을 치르는 비율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일본의 평균수명은 83세다. 부모가 세상을 떠날 나이가 되면 자녀들의 나이도 60세 넘는 경우가 많다. 그 나이가 되면 일반적으로 부모 장례식을 치를 경제적 여유가 없다.

이제 일본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죽었을 때 처리 절차와 계획을 스스로 적은 임종노트는 필수품이 됐다. 임종노트에는 장례절차, 유품처리방법, 매장 장소 등과 관련업체의 연락처 등이 기재되어 있다.

도쿄에서 65세 이상 독신 고령자가 자택에서 사망한 경우 가족이 발견한 사례는 34%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경우는 주택관리인, 사회복지사 등이 시신을 발견한다. 그래서 임종노트가 죽음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40-50대도 불안을 호소한다.

친구들이 있지만 그리 친하지 않고 부모는 돌아가셨고 형제들과도 친하지 않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도요에이와 여자대학 하루키 이쿠미 교수는 “일본에서는 비록 친척 인척이 있어도 뭔가 부탁을 하면 폐를 끼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스스로 사후를 직접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고 말했다.

순식간에 눈 앞에 다가온 초고령화 사회.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삶의 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혼자 쓸쓸하게 살아가다가 아무도 곁에서 임종을 지켜보는 이 없이 세상을 떠나는 현실을 지켜보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우리의 전통 가족제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description>
<author>이삼순 칼럼위원</author>
<pubDate>Tue, 05 Nov 2013 13:16:58 GMT</pubDate>
</item>
<item>
<title>아들아, 엄마에게 효도하는 며느리 찾지 마라</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38068388359673041</link>
<description><![CDATA[결혼 시즌이 찾아왔다. 

달력에는 거의 매일 주말 친지의 결혼식 일정이 빽빽이 메모돼 있다. 

결혼은 인륜의 대사(人倫之大事)이며 결혼 전과 후에는 가족관계나 삶에도 변화가 생겨난다. 

아들 결혼을 앞둔 어느 분의 애틋한 정서가 녹아있기에 그 글을 인용해본다.<BR>
<P align=justify><FONT face=Gulim><FONT color=#cc0000>“아들아.
결혼할 때 부모 모시겠다는 여자 택하지 마라.
너는 엄마와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에게 효도하는 며느리 원하지 마라.
네 효도는 너 잘 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면
네가 속상한 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에게 옮기지 마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면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 게 약이란 걸 백 번 곰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  중략  -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해 평생을 바친 엄마이지 않는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얼마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이 들지 않겠니?

아들아.
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은 좀 챙겨주면 안되겠니?
네 생일 여태까지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이
그날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때 그 느낌 그대로 꿈엔들 잊은 적 없는데
네 아내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주면 안되겠니?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잊혀지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 중략-

그러나 아들아.
네가 가정을 이룬 후 어미 아비를 이용하지 말아다오.
평생 너희 행복을 위해 애써온 부모다.
이제는 어미 에비가 좀 편하게 살아도 되지 않겠니?
너희 힘든 것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다오.
늙은 어미 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하게 해 다오.

-중략-

아들아.
우리가 원하는 건 너희들의 행복이란다.
그러나 너희는 늙은 어미 애비의 행복을 침해하지 말아다오.
손자 길러 달라고 말하지 말라.
너보다 더 귀하고 예쁜 손자이고 매일 보고 싶은 손자들이지만
늙어가는 나도 내 인생이 중요하더구나.
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마라.
날 나쁜 시어미로 몰지 말아다오.

-하략-</FONT><BR>
]]></description>
<author>이삼순 칼럼위원</author>
<pubDate>Wed, 02 Oct 2013 12:18:03 GMT</pubDate>
</item>
<item>
<title>[이삼순 교수 칼럼] 오래 사는 사람은 따로 있다 </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37810535559297041</link>
<description><![CDATA[채소 많이 먹고 운동 열심히 하면 오래 산다?

무슨 일을 해도 오래 사는 사람은 따로 있다.

1921년 미국 스탠포드 심리학과 루이스 터먼 교수는 1910년에 태어난 소년 소녀 1500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무려 80년 동안 이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등 인생 전체를 총체적으로 추적하고 분석했다.

터먼 교수의 연구를 이어받은 후배 학자들이 훗날 연구한 내용을 기록하여 현대의학이 풀지 못한 인간 수명의 비밀을 밝혔다. 

저자들은 식습관, 운동량, 스트레스 같은 단편적인 요인들이 우리의 건강과 수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으며 오히려 성격, 인간관계, 결혼과 이혼, 직업적 성취와 사회적 경험 등이 훨씬 중요한 요소였다고 결론지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상식이나 고정관념을 뒤엎는 내용이 많다. 

예컨대 낙천적인 사람보다 걱정과 근심으로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오래 살았고 스트레스를 아무리 많이 받아도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노년까지 건강하게 살았다는 것이다.

그 글에는 <살을 빼라> 든가 <담배를 끊어라>, <운동을 열심히 하라> 같은 조언은 한마디도 없다.  

좋아하는 운동이나 일이 있는데도 조깅이 몸에 좋다는 말에 거의 매일 밖에 나가 달리는 사람이 많다.

터먼 교수의 관찰 대상에 오른 1500명 중 절반 이상은 60대를 전후해 사망했고 80-90대까지 장수한 사람도 상당수였다.

캘리포니아대학 프리드먼 교수는 ‘이들을 추적해 본 결과 수명에 영향을 미친 것은 좋은 기분, 인기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었다. 

또 마냥 태평하게 살거나 스트레스를 피한 사람들이 오래 산 것도 아니었으며 오히려 집요함, 신중함, 근면성, 성실함, 성취감, 커뮤니티와의 복잡한 생활패턴을 통해 의미있고 흥미로운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오래 살았다고 했다.

그는 또 ‘브로컬리를 먹고 건강식품을 먹으며 운동을 한 사람들이 오래 산 것도 아니었으며 폭넓은 사회적 인간관계와 더불어 일을 즐기고 일에서 성공하는 것이 장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description>
<author>이삼순 칼럼위원</author>
<pubDate>Mon, 02 Sep 2013 16:02:35 GMT</pubDate>
</item>
<item>
<title>이삼순 교수의 보건학 개론 ‘흰머리’</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37517004958826041</link>
<description><![CDATA[멜라닌은 그리스어로 ‘검다’는 뜻의 melas에서 온 말로 일종의 단백질로 구성된 미립자다.

흰머리는 주로 노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생긴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이보다 스트레스가 더 큰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등의 영향을 받아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멜라닌 색소가 모발에 스며드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또 어느 일정부위에 흰머리가 몰려서 생긴다면 백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백반증의 경우 그 곳에서 자란 모발이 흰색을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원형탈모증이나 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흰머리가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흰머리는 옆, 앞, 뒷머리 순으로 생긴다. 옆머리 부분의 혈액순환이 가장 둔하고 뒤쪽으로 갈수록 왕성하기 때문이다.

노화에 의한 흰머리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또 흰머리를 뽑으면 2개식 생겨난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다. 흰머리를 뽑아도 다시 검은색 머리가 생기기는 힘들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피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주면 색소세포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빗이나 손가락 등으로 두피 마사지를 자주 하고 샴푸나 린스 물이 잘 빠지도록 머리를 감아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description>
<author>이삼순 칼럼위원</author>
<pubDate>Tue, 30 Jul 2013 16:40:49 GMT</pubDate>
</item>
<item>
<title>[이삼순 교수의 보건학 개론] 흡연</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37298774558422041</link>
<description><![CDATA[2013년 7월 1일부터 우리나라 150m2 이상의 모든 음식점에서는 전면 금연이 시행되었다.

서울에서는 이미 특정 지역을 정해 거리에서도 흡연을 금지하며 위반자들을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

애연가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담배의 해독은 이미 왠만한 금연자들도 익히 알고 있으며 한 두 번씩 금연을 결심하거나 시도한 경험자가 많다. 그러나 습관성과 중독성 때문에 애연가들은 구차한 모습으로 흡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흡연은 중독이라기보다는 습관이며 따라서 끊기가 어렵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얼마 전 나왔다.

흡연욕구의 강도는 습관성 화학물질인 니코틴의 생리학적 효과보다는 심리학적 요소와 연관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어느 연구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녀 비행기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텔아비브에서 뉴욕까지 10-13시간 걸리는 장거리 비행과 3-5시간 걸리는 텔아비브와 유럽 간 짧은 왕복비행 중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어느 정도인가를 물었다.

결과는 흡연욕구의 강도는 장거리 비행이나 단거리 비행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흡연욕구는 단거리 비행이 끝났을 때가 장거리 비행 후보다 훨씬 강도가 높았다고 하였다.

이는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비행시간의 길고 짧음보다는 이제 비행이 끝난다는 생각이 들때 흡연욕구가 커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흡연욕구는 니코틴 박탈에 의한 생리적인 현상이 아니고 심리적인 기분에 의해 촉발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또 다른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이번에는 신앙심이 깊은 유대인들을 상대로 담배를 피울 수 없는 날인 안식일, 담배를 마음대로 피울 수 있는 평일, 그리고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고 요청받은 평일이 끝나는 시간에 담배가 얼마나 피우고 싶었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앞으로 10시간은 담배를 못 피운다는 것을 아는 안식일 아침은 흡연욕구가 아주 낮았고 안식일이 끝나가면서 점점 높아졌다.

마음대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평일도 흡연욕구는 담배를 피우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은 평일과 마찬가지로 높았다.

이 역시 흡연욕구의 강도가 니코틴 박탈과 무관하다는 증거라고 다르 박사는 발했다.

니코틴은 생리학적으로 주의력과 기억력 같은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헤로인 같은 중독성 물질은 아니라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입속에서 느끼는 만족감, 감각적인 쾌감, 사교적 분위기 등 단기적 즐거움을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것이며 이러한 것이 습관화되면 흡연과 연관이 있는 구실이나 상황을 만날 때마다 흡연욕구가 발생한다고 다르 박사는 지적했다.

이처럼 흡연을 중독이 아닌 습관으로 이해한다면 담배를 끊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리학회 학술지에 발표되었다.
]]></description>
<author>이삼순 칼럼위원</author>
<pubDate>Fri, 05 Jul 2013 10:29:05 GMT</pubDate>
</item>
<item>
<title>[이삼순 교수의 보건학 개론] ‘소금’</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37056871957988041</link>
<description><![CDATA[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고령화 문제를 사회이슈로 꼽는 사람이 많다. 

고려시대 왕들의 평균수명이 약 42세, 조선시대 왕들은 약 46세임을 감안하면 2011년 81세, 2030년에는  90세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조선시대 왕들보다 약 2배 가까운 수명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의사들과 사회학자들은 의술의 발달이외에도 전반적인 생활수준의 향상이 이러한 수명 연장을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흥미있는 점은 삶을 마감하는 사망하는 원인에도 변화가 있다는 점이다. 1990년 초반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위암이었다.  

당시에 미국의 사망원인 1위는 심뇌혈관 질환이었다. 2008년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암 28%, 심뇌혈관 30%로 혈관관련 질환이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다.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12g으로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 5g의 2.4배이다.

소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수분량이 많아져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기능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짜게 먹는 것이 혈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어느 연구팀은 일주일 동안 평소 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A씨(54세), B씨(60세), C씨(64세) 3명으로 실험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세 사람의 혈압, 혈관내피세포 기능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한 뒤 각각 다른 식단표를 나눠주고 일주일 동안 이를 지키도록 한뒤 다시 같은 검사를 했다.

A씨는 하루 소금섭취량을 5g으로 맞춘 저염식 식단,
B씨는 하루 소금섭취량을 10g으로 맞춘 반 저염식 식단,
C씨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평소와 똑 같은 식사를 하게 했다.

3명이 일주일간 작성한 ‘식사일지’를 분석한 결과 A씨의 하루 소금섭취량은 평균 5.2g, B씨는 9.2g, C씨는 12.3g이었다.

검사결과 일주일간 저염식을 한 A씨의 혈압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실험전 138/89mmHg 였던 혈압이 124/78mmHg로 낮아졌다. 

특히 수축기 혈압이 14mmHg나 떨어진 것이 눈길을 끌었다. 혈관의 기능을 정확히 알려주는 혈관 내피세포 기능검사 수치가 실험전에는 2.308%로 같은 나이대 평균(5%)보다 낮았지만 실험후에는 6.061%로 2.6배나 좋아졌다.

반저염식을 한 B씨의 혈압도 조금 떨어졌다. 

실험전 149/90mmHg였던 혈압이 140/90mmHg 내려갔다. 이완기 혈압은 변화가 없었으나 수축기 혈압이 9mmHg가 떨어지고 8.257%였던 혈관기능 수치도 8.333%로 좋아졌다.

하지만 실험기간에 평소와 똑 같이 식사를 한 C씨의 혈압은 실험 전후 130/90mmHg로 변화가 없었고 혈관기능 수치는 5.983%에서 5.128%로 약간 나빠졌다.

연구팀이 C씨가 일주일 동안 먹은 김치를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식품안전연구실에 의뢰해 소금의 양을 분석한 결과 김치 100g당 1.97g의 소금이 들어있었다. 이는 저염김치에 든 소금 0.28의 7배나 되는 양이다.

고혈압 환자에게 아무리 저염식을 강조해도 이미 짠 음식에 길들여진 입맛 때문에 식습관을 잘 바꾸지 못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 미각이 둔해져 소금 섭취량을 줄이기가 힘들다.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관에서 나오는 염증물질이 감소하는 반면 혈관의 탄력성은 좋아져 동맥경화증이나 심장병 등의 위험이 줄어든다. 

2009년 미국 고혈압학회에 따르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4g으로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5mmHg 떨어지며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14%,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9% 줄어든다고 한다. 

물론 위의 실험에는 보이지 않는 변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소금섭취량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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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이삼순 기자</author>
<pubDate>Fri, 07 Jun 2013 10:31:5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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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보건학 개론] 40~50대 불청객 ‘통풍’</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36858359057645041</link>
<description><![CDATA[한 세대 전만해도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통풍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40-50대가 2008년 9만 4000여명으로 2001년 4만600여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40대가 되면 신장 등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해 요산을 걸러내는 능력이 약해져 통풍이 늘어난다.

혈액속에는 통상 5-6mg/dl 가량의 요산이 있는데 요산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보다 혈중농도가 높으면 고요산혈증 상태가 지속되면서 요산이 엄지 발가락이나 무릎관절 등에 쌓여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통풍이다.

과음이나 폭식을 하면 혈중 요산 농도가 갑자기 높아져 과잉요산이 관절에 쌓이고 심한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하면 근육에 쌓여있던 요산이 녹아 관절에 침착되어 통풍이 생긴다.

신장기능이 약한 사람도 잘 걸린다.
외국의 경우 만성신부전증 환자가 일반 사람보다 통풍에 걸릴 확률이 2-5배 가량 높다는 데이터가 있다.

통풍환자는 하루 2-3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등도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주스는 요산을 증가시키는 과당이 들어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맥주는 퓨린이 들어있기 때문에 절대 삼가야 한다.

다른 주류에 대해서는 명확한 연구가 없지만 알콜은 신장의 요산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멀리해야 한다. 도수가 높은 위스키, 발효과정에서 잔류물이 생기는 막걸리 등은 통풍에 특히 좋지 않다.

다만 외국 연구결과 통풍과의 연관성이 약하다고 알려진 도수가 낮은 와인, 위스키보다 도수가 낮은 소주 등은 하루 3잔 이하 마시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흔히 통풍이 있으면 ‘육류는 적게, 채식위주로 먹으라’라고 권장하지만 전문의들은 ‘식단조절은 큰 의미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김현아 교수는 ‘육식이 요산을 축적시키긴 하지만 육식과 요산의 양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했다.

송정수 교수는 ‘퓨린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음식만 먹어도 요산 수치자 낮아지는 효과는 없다. 차라리 먹고 싶은 것을 먹은 뒤 통풍 약을 복용하는 것이 낫다’라고 말했다.

통풍 약은 체내에서 요산 형성 자체를 억제하는 약(하루 2-3알)과 요산의 배출을 촉진하는 약(하루 1알)이 있다.

이 약은 고혈압처럼 일단 복용을 시작하면 평생 매일 복용해야 한다. 통풍약은 혈중 요산 수치와 통증 발작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등을 전문의가 판단해 처방한다.

정새롬 일산 튼튼병원 관절센타 원장은 ‘통풍은 관절에 요산결정체가 쌓여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지만 가성통풍은 요산대신 칼슘결정이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60대 이후 노년층에게서 잘 생긴다’라고 했다.

가성통풍은 65-70세 사이의 노인,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7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통풍환자의 40%가 엄지발가락에서 통증이 시작되는 반면 가성통풍은 50%가 무릎관절에서 통풍이 시작된다. 증상은 통풍증상과 비슷한데 통풍이 생긴 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벌겋게 붓고 열이 난다.

안타깝게도 가성통풍은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예방방법도 뚜렷하지 않다. 또한 체내의 칼슘농도를 높이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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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이삼순 칼럼위원</author>
<pubDate>Wed, 15 May 2013 11:06:3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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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콜레스테롤 … 섭생(攝生)보다 마음이 중요</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36497040656929041</link>
<description><![CDATA[얼마 전 어느 분의 칠순연(七旬宴)에 초대받아 참석한 적이 있다. 

모두들 건강하고 보람있게 살아온 그 분의 70년 인생에 덕담을 보내며 참석자들은 잘 차려진 산해진미(山海珍味) 잔치상 앞에서 표정이 밝아졌다. 

여기저기에서 연신 웃음이 터지고 다들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옆에 앉은 중년 한 사람은 음식을 깨작거리다가 이내 수저를 놓고는 자신이 혈압약과 콜레스테롤 조절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씁스레한 표정을 지었다.

콜레스테롤 걱정하며 살아가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인체안의 콜레스테롤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거나 간에서 합성된다.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늘어나면 간에서의 생성량은 줄어든다. 반대로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이 적어지면 간에서 생성하는 콜레스테롤 양이 늘어난다.

이런 작용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이루어진다.

보통사람의 경우 간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의 양(하루 약 1000-1500mg)은 전체의 80% 정도이며 나머지 20%는 식품에서 공급된다.

건강에서 중요한 것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 양이 아니라 혈액에 포함된 콜레스테롤 양이다.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에 침착해 동맥경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식품에서 콜레스테롤 100mg을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은 약 5mg(섭취량의 5%정도) 늘어난다. 쇠고기 100g(콜레스테롤 70mg 함유)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은 3.5mg 증가한다.

우리나라 식품권장량 기준은 식품에서 얻는 콜레스테롤 양을 하루 300mg으로 제한하도록 권장한다. 쇠고기로 치면 약 400g, 낙지는 약 300g에 들어있는 양이다.

쇠고기나 낙지, 문어를 웬만큼 섭취해도 정상적인 사람에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실 권장량보다 좀 많이 먹는다고 해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

최근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음식물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800mg이 될 때까지는 정상적인 사람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에 큰 영향이 없었다.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다고 알려진 달걀을 하루 3개 가량 꾸준히 먹는다 해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다. 

물론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콜레스테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사람은 식품마다 꼼꼼하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해야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몸에 해로운 저밀도 지단백질(LDL) 콜레스테롤 수치 등은 혈액검사를 해보면 알 수 있다.

콜레스테롤 관리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는 빵과 과자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이다. 이것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증가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높인다. 

둘째는 스트레스다. 체내 콜레스테롤 생합성은 음식을 섭취할 때보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더 촉진된다는 보고도 있다. 

한 세대 전보다 확연히 풍성해진 오늘날 우리의 식탁에서 콜레스테롤이 걱정되겠지만 건강한 사람이라면 신경은 쓰되 너무 불안해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지며 이 스트레스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섭생(攝生) 못지않게 마음 편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콜레스테롤 관리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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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이삼순 칼럼위원</author>
<pubDate>Wed, 03 Apr 2013 15:26:4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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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장수시대(長壽時代) … 9988234</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36245937356419041</link>
<description><![CDATA[거제 출신인 김영삼 전 대통령은 2008년 10월 부친상을 당했다. 

고령의 김홍조 옹(翁)이 별세하신 것이다. 

젊었을 때 고인의 멸치어장에 자주 갔다는  어느 분은 문상(問喪)을 다녀온 후 고인의 100년 가까운 생애를 이야기하며 장수시대(長壽時代)라고 하지만  김 대통령처럼 80대에 상주(喪主)가 되는 경우는 세상에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2006년 대한의사협회는 <5대(代)가족 찾기 켐페인>을 벌여 전국에서 26가족을 찾아냈다. 1세대는 모두 여성이었다. 즉 고조할머니만 있고 고조할아버지는 없었다.

3대가 함께 사는 경우는 전체의 2%에 불과했다.

한국 성인(成人)의 최빈(最頻) 사망 나이는 86세다. 유아기와 청소년기의 사망위험을 비켜가면 거의 90세까지는 산다는 얘기다.

일본의 최빈 사망 나이는 93세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 통제되기 이전인 20세기 초반까지 인간의 평균 수명을 갉아먹는 최대 원인은 높은 영아사망률이었다.

그때는 자식을 많이 낳는 게 가족의 수를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러다 보니 한 세대의 나이 차는 여자가 수태 능력을 갖추는 나이인 18-20년과 같았다. 

하지만 요즘 한 세대의 격차는 30년 이상으로 길어졌다.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진 탓이다. 이런 현상은 여성의 사회 진출과 고도 산업화로 젊은  세대의 독립시기가 늦어지는 것과 맞물려 있다. 과거에는 의료수준이 낮아서, 현대는 삶의 형태가 복잡해져서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인생이 손자만 보고 끝난다는 것은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어느 나라나 큰 전쟁이 끝나면 베이비붐이 온다. 생존의 불안은 다산(多産)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생활이 안정되면 출산율은 다시 감소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수명연구에서 소식(小食) 훈련으로 수명이 늘어난 쥐들은 자손 번식에 적극적이지 않다. 본래의 수명이 짧은 수명을 사는 쥐들은 열심히 교미하며 새끼를 많이 낳는데 ‘장수 쥐’들은 새끼를 적게 낳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지금의 세대지연은 삶의 길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져서 오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다.

자신의 유전자를 8분의 1만 갖게 되는 증손자에 대해서는 생물학적 열망이 시들한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여성이 폐경으로 생식능력을 잃고도 30년을 더 사는 유일한 포유동물이다.

어찌됐건 장수사회로 갈수록 길게 늘어지는 3세대의 공존은 불가피하다.
앞으로 세대간 소통과 통합이 더욱 절실한 이유이다.

장수시대(長壽時代)다.
보험사들은 이미 고객의 생애설계를 80세에서 100세로 바꾸고 있다. 노인 자식이 노인 부모를 부양하게 될 것이라는 미래예측이 어느덧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9988234라고 했던가.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아프고 4(死)한다?

누가 만들어 낸 말인지 모르지만 재미있는 표현이다. 
병고(病苦)에 시달리며 여생을 힘겹게 연명하는 장수(長壽)가 아니라 팔팔하고 건강하게 사는 100세 시대.

우리의 염원이자 또한 과제인 것이다.
]]></description>
<author>이삼순 칼럼위원</author>
<pubDate>Tue, 05 Mar 2013 13:56:1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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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title>영양과잉에 대처하는 식욕억제방법</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35970529655988041</link>
<description><![CDATA[얼마 전 세계 인구는 70억을 넘어섰다.

사람들이 누리는 삶의 질이야 각자 다르겠지만 특히 영양의 불균형은 21세기 인류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세계인구중 10억 정도는 심각한 굶주림(饑餓 : 기아)에 허덕이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나 북한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굶어죽는 사람의 숫자는 추정만 할 뿐 통계로는 잡히지 않는다.

20억 가량의 빈민들은 영양부족으로 인한 각종 질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지만 15억에 달하는 또 다른 인류는 영양과잉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3억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건강에 심각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으며 어느 지역에서는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린이 비만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많은 아이들에게서 당뇨나 높은 수치의 콜레스테롤 등 성인병이 확인됐고 이들의 대다수가 생활수준이 낮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이라는 사실은 이제 우리 사회의 큰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TV에서는 어디에 가면 어떤 요리를 잘하는 맛 집이 있다는 안내와 함께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연신 음식 맛에 감탄하며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모습이 자주 방영된다.

많은 식당에서는 그들이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고 추천하고 싶은 요리의 사진이나 그림 등을 대형간판에 붙여놓고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 간판에는 노랗고 붉은 색 뿐이며 검거나 푸른색은 찾아보기 어렵다. 식욕을 자극하는데는 붉고 노란색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식욕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며 식도락(食道樂)은 삶에 큰 행복이기도 하지만 이를 적절히 조절하기가 정말이지 쉽지 않다.

지인들과의 즐거운 저녁모임 시 식탁에 오른 산해진미는 침샘을 강력히 자격하는데 다이어트는 일부러라도 망각하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속성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는가.
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라는 것 만 못하다.

한 세대 전과 달리 이제 우리는 영양부족이 아닌 영양의 과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식품영양학자들은 영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인 빈혈이나 각기병 등은 필요한 식품을 보충해주면 이내 호전되지만 영양이 넘쳐서 발생하는 당뇨나 고지혈증, 요즘 급격히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통풍(痛風) 등은 치료가 참으로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식욕을 다스리고 식도락을 포기하기란 정말이지 어렵지만 자신의 의지가 강하다면 어느 정도는 조절이 가능하다고 여겨지며 왕성한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b>식탁보나 그릇의 색깔을 바꾸어 본다.</b>

식욕을 돋우는 색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 색도 있다.
파랑, 보라, 검정, 회색 등은 쓴 맛, 상한 맛을 떠올려 신선도가 떨어져 보여 식욕감퇴의 효과가 있고, 빨강, 주황, 노란은 색은 식욕을 자극한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의 주조색이 red 계열인 것도 주된 이유이다.

<b>싱겁게 먹는다.</b>

젓갈, 장아찌 등 짠 음식은 식욕중추 뿐 아니라 미각을 자극하여 밥도둑이 되기 십상이다. 
짜면서 국물이 있는 찌개같은 음식은 식욕을 더 부채질한다.
찌개에는 뜨거운 물을 한 컵 정도 부어 희석시켜 먹는 것이 좋다.

<b>맹물은 하루 6-8컵 마신다.</b>

물은 허기를 달래줘 공복감으로 인한 폭식을 예방한다.
매일 2L 이상의 물을 마시면 1년에 5kg을 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b>우울증과 식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b>

우울증세로 인한 식욕과다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70-80% 정도는 좋아진다. 심하지 않으면 하루 40분정도의 산책 등으로 호르몬 분비를 안정화 시켜주면 우울증 치료와 식욕조절 중추도 정상으로 회복된다.
굶었다가 폭식하다를 반복하면 우리 몸은 언제 닥칠지 모를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더 자주 배고픔 신호를 보낸다. 정해진 시간에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description>
<author>이삼순 칼럼위원</author>
<pubDate>Fri, 01 Feb 2013 16:54: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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