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5.04.10 (목) 19:02
몽돌 사라진 학동해변 콘크리트 흉물
거제시, 공원 구역 장비 투입해 처리 방침
  • 입력날짜 : 2017. 11.01. 17:33
흉물스럽게 드러난 콘크리트 구조물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거제시 동부면 학동흑진주몽돌해변에 몽돌이 사라지면서 폐 콘크리트 구조물이 드러나 두달째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이 폐 콘크리트 구조물은 거제시가 학동마을 해안도로 공사를 벌이면서 시공사가 제대로 철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행정의 공사감독 부실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학동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월 태풍 ‘란’ 내습 때 몽돌이 바다로 쓸려내려가면서 현재 모습처럼 흉물스럽게 바닥을 드러냈다.

이후 한 달여 시간이 지나면서 파도에 밀려 몽돌이 다시 올라와 상가가 아닌 바다 쪽에는 어느 정도 복구,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몽돌해변 해안도로와 바다 사이, 넓게 펼쳐진 해변은 바닥을 드러내 폐 콘크리트 구조물과 공사용 흙더미가 노출되면서 경관을 흐리고 있다.

학동마을 주민 진모(60)씨는 “지난 9월 태풍에 해안도로와 바다 사이 1m 가까운 높이의 몽돌이 파도에 휩쓸려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태풍 때문에 바닥을 드러낸 몽돌해변의 폐 콘크리트 구조물은 오래 전 해일로 파손된 해안도로 구조물로 보인다”며 “이후 해안도로 보수공사를 한 시공사가 공기에 쫓겨 흙더미와 폐기물 등을 제대로 수거하지 않은 것이 지금 드러난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몽돌해변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공사 구조물로 보이는 폐기물이어서 즉시 현장 조사에 이어 장비를 투입해 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이회근 leehg4448@hanmail.net        이회근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최신순 조회순 덧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