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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바람의 언덕 ‥ 소나무의 습격
소나무 씨앗 날아와 바람의 언덕 경관 사라질 듯
  • 입력날짜 : 2018. 01.24. 17:51
데크 위 아래로 어린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거제시 최고의 관광명소인 남부면 ‘바람의 언덕’이 2~3년 안에 소나무로 뒤덮여 본래 경관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바람의 언덕 명명자인 김영춘 거제자연의 벗 대표는 “최근 바람의 언덕을 둘러보니 2~3년생 소나무(높이 1~2m)가 자라나 전체 면적 1만 여평 중 2000여평이 잠식돼 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어린 소나무를 빠른 시간 내에 제거하지 않으면 급속도로 확산돼 앞으로 2~3년 안에 바람의 언덕의 자연경관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의 언덕은 한려해상 국립공원 구역이어서 소나무가 더 자란다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허가를 받고 베어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해 소나무 제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거제시의 발 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대전에서 온 관광객 임모(55)씨는 “3년 전에 와서 본 바람의 언덕 풍광이 소나무가 자라나면서 평범한 야산으로 변해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탄식했다.

소나무 문제 외에도 거제시가 지난해 연말부터 사업비 1억5000여만 원을 들여 실시한 바람의 핫도그 판매장에서 바람의 언덕 사이의 파손된 목재 데크 보수공사가 ‘반쪽짜리’ 공사에 그치면서 관광 거제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입도로 목재 데크 200여m 중 난간 100여m가 설치되지 않아 관광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친구들과 바람의 언덕에 관광 온 김모(20)양은 “진입도로 목재 데크의 한켠에 난간이 없어 자칫 부주의할 경우 추락으로 인한 발목 부상이 예견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목재 데크 보수공사는 예산 부족으로 완벽한 보수를 못한 것”이라면서 “오는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보수를 마치겠다”고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소나무 등 잡목 제거는 바람의 언덕 지주와 협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거제 해금강으로 향하는 길목, ‘거제 8경’중 한 곳인 도장포 바람의 언덕은 ‘한국관광 100선’, ‘경남관광 8선’에 포함돼 연간 수백만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다.


이회근 leehg4448@hanmail.net        이회근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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