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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 당선
대통령 고향서 체면 구긴 민주당. 보수물결 속 진보 퇴색
  • 입력날짜 : 2020. 04.16. 13:34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대승을 거둔 반면 정작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 거제 선거에서는 체면을 구겼다.

이번 총선에서 기호 2번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53)가 50.9%, 6만5746표를 얻어 4만9136표를 얻는데 그친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49)를 1만6610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거제시 유권자는 19만742명이 이었으며 총 투표자는 13만547명으로 투표율 66.1%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지난 지방선거 상처 만회

미래통합당은 동 단위 일부지역에서만 민주당에 선두자리를 내 준채 선거구 대부분 지역에서 우위를 지켰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45.7%를 얻은 반면 당시 홍준표 후보는 25.9%를 얻는데 그치며 거제지역은 보수 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서 당선자는 2위를 차지한 민주당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변광용 현 거제시장에게 8185표차로 분패했던 쓰라린 상처까지 만회했다.

대우조선 매각 불만 등 시민정서 노골적 표출

거제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의 핫이슈인 대우조선 매각문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조국 사태 등 밀어붙이기 식 인사정책 등이 시민정서와는 어긋났음을 노골적으로 표출, 평화와 안정을 갈구하는 시민정서를 반증했다.

이번 결과는 한 마디로 진보의 퇴색을 의미한다. 언제 또 다시 진보의 촛불이 밝혀질지, 조수 간만의 차는 있겠지만 당분간 평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대체적 견해다.

막판까지 그 깊이를 잴 수 없었던 김해연 무소속 후보의 총선전략 웅덩이도 불과 8.5%, 표를 얻는데 그쳐 당초 예상보다 그의 지지층은 얕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염용하 후보는 1.4%, 1863표를 얻었고 기호 8번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태재 후보는 0.8%, 1085표를, 기호 7번 우리공화당 박재행 후보는 0.3%, 429표를 얻어 기대치에 못 미쳤다.

당선, 보수표 이탈 방지 효과

이번 서일준 당선자의 여의도 입성 성공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거제지역 보수표 결집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김한표 현 의원의 무소속 출마 포기와 침묵, 그로인한 보수의 이탈 방지가 수 만 표를 보태준 결과를 가져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상모 후보는 지역 표밭 다지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었다.

오래 동안 고향을 떠나 있었기에 지역민 정서 대처에 다소 서툴러 표심 공략에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결과로 오는 2022년 치러지는 지방선거 물갈이도 예고되고 있다.

민주, 미래 양당 구도 속에 과연 어떤 새 인물이 시장 또는 시,도 의회에 진출할 것인지? 벌써부터 지역정가는 차기 지방정치판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의원, 즉 선량(選良)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야 하며 특히 시민의 공복(公僕)으로 거듭 나야한다.

거제 시민들은 서일준 당선자가 주어진 임무를 얼마만큼 성공적으로 수행할지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 당선자는 선거 전날 밤 꿈속에서 작고한 부친의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반용근 기자 newsmorning@daum.net        반용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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