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레터] 휘엉청 달이 밝았습니다 | 휘엉청 달이 밝았습니다.
소슬한 바람이 억새풀 사이로 계절을 박차듯 고향 향해가는 들녘은 언제나 사랑으로 다가섭니다. 그리 거창하지 않아도 고향에는 여러분의 삶과 희망을 함께 나누어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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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견 제 목 | 아내의 눈물 |
| 이 름 | 이석태 |
| 작 성 일 자 | 2004.10.04 (11:50:01) |
| 독 자 의 견 | 올 추석은 풍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농민들의 한숨석인 되뇌임이 애처롭기도 하다.
풍년이 들어도 가격이 떨어질것이고 수입 농산물이 많이 밀고 들어 올테니까.?
어찌 하였던 풍년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리고 추석의 즐거움이 있으니 더 더욱 즐겁고 좋은 날 아닌가.
그렇게도 대학을 가야 한다고 애타도록 둘째를 타일렀지만 휴학계 아니 이제 영 대학은 갈 생각이 없는 딸이 이번 추석에도
집에 내려 왔다. 볼때마다 안스럽고 안타까운마음인데 이번 추석에는 드디어 아내 아니 저희 엄마를 울리고 말았다.
우리 착한 딸이 말 그대로 착하니까 우리는 행복 하다고 느끼며 살고 있는데.....
그림을 그린다고 서울 올라간 둘째 나와 약속을 한기간은 1년이였는데.. 3년이 넘어 서고 있다. 그래도 내 자식이니까. 믿어주고 힘이 되어 주어야지... 올해도 또 속는샘치고 딸을 믿기로 했다.
우리에게 미안한지 아르바이트로 학원비를 벌어가며 야간에 학원을 나간다는 내 딸이 너무 대견스럽지만 부모로서 너무나 안타까울수 밖에 없다.
평시에도 그 딸 생각만하면 눈시울이 촉촉해 오는데
누가 고생을 하라고 한것도 아니건만....
올 추석에는 그렇게 걱정을 끼치던 그리고 항상 염려 스러웠던 우리 둘째가 저희 엄마를 또 나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고 말았다.
출세..돈많이 버는것..공부 잘하고 효도하는것..무슨 상을탄것..나쁜 짓을 해서.... 이모든것이 아니다.
갸녀린 손으로 내민것은 예쁜 봉투하나, 그속의 돈의량은 중요하지가 않다.
직장이있어서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지금 돈을 쓰고있는 학원생이 아닌가.
봉투를 받아서 조심스럽게 꺼내본것은 새파랗고 빳빳한 만원짜리 지페 열장 이였다.
물론 확실하게 딸아이 앞에서 세어 볼수가 없었다
돈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며 세는 모습또한 딸에게 보이기 싫었으리라.
그것을 받아본 순간 아내는 무척이나 크게 흐느끼며 "지현아 고맙다. 이렇개 기특 할수가..."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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