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소방서(서장 이기춘) 승주119안전센터는 20일 오후 2시 10분께 “뱀이 나타났다”는 채모씨(33)의 신고를 받고 출동, 뱀을 포획한 후 인근 야산에 안전하게 방사했다.

순천 승주읍 평중리 평강산업에 근무하는 채씨는 “회사 마당에서 개가 크게 짖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주변을 살펴보니 약 1m 되는 뱀이 보여 119에 신고했다” 고 전했다.

신고를 받은 승주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5분여 동안 수색끝에 담벼락 부근에 숨어있던 뱀을 찾아 포획했다.

소방대원에게 붙잡힌 뱀은 1m 크기의 유혈목이(일명 꽃뱀)로 인근 야산에 안전하게 방사됐다.

김길중 센터장은 “독사에게 물렸을 때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안정시킨 후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해야 하며,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를 경우 물린 곳에서 5~10㎝ 위쪽을 끈이나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뱀을 발견했을 때는 무리하게 포획하려 하지 말고 119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