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객기를 부리며 바다에 뛰어든 남녀가 죽을 뻔 했다.

창원해양경찰서(서장 이강덕)는 “오늘 새벽 3시 39분께 창원시 마산 실리도 인근 해상콘도(유어장)에서 물에 빠진 20대 남여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고 밝혔다.

실리도 인근 해상콘도에 투숙한 강모(22)씨와 여자일행 2명은 술에 취해 수영을 하겠다며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해상의 빠른 조류 때문에 강 씨는 가까스로 헤엄쳐 위기를 벗어난 후 해경에 신고했다.

강 씨 일행 중 한명은 콘도 옆 해상에 설치된 부유물을 잡고 있다가 해경에 구조됐으며 또 다른 한명은 바다에 표류하다 지나가는 어선이 구조해 실리도 방파제에 내려놓고 간 것을 원전출장소 경찰관이 발견했다.

이들 모두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여서 목숨을 구했다.

강씨 등은 30일 오후 6시 30분께 해상콘도에 입실한 후 술을 마셨으며 사고당일 새벽 3시께 수영을 하기 위해 동시에 입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바다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무더운 날씨에 바다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한다. 하지만 음주상태나 안전요원이 없는 바다에는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