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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용하 한의사 에세이집 출판

“생각에서부터 모든 병이 시작된다”
  • 입력날짜 : 2019. 09.02. 20:20
책표지.
한의사 염용하 원장이 에세이집을 펴냈다.

거제에서 용하한의원을 운영하는 염용하 원장은 지난달 23일 252쪽의 에세이집 ‘내 몸을 살리는 생각 수업’을 출판했다.

이 에세이에는 여지껏 20만 명의 환자를 진료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의중 한사람으로 불리는 염 원장이 말하는 행복의 지혜가 담겨있다.

<이하 출판사 서평>

‘생각’에서부터 모든 병이 시작된다.
어떻게 하면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각종 스트레스와 뜻대로 되지 않는 인간관계 때문에 사는 게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아내는 시댁만 챙기는 남편과 말 안 듣는 자식 때문에 화병이 날 지경이고, 남편은 갑질 하는 상사와 언제 잘릴지 모르는 회사 상황 때문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민생을 돌봐야 할 정치인들은 정쟁만 되풀이하고 강력범죄는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를 장식한다.
이런 상황에 매일 노출되다보면 어느 날부터 숨이 잘 안 쉬어지고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고 뭘 먹어도 체한 것처럼 소화가 안 된다. 이곳저것 병원을 기웃거려보지만 약을 먹을 때만 반짝 괜찮았다가 약을 끊으면 다시 같은 증세로 고통 받는다.
이 책은 지난 30여 년 간 20만 명의 환자를 진료한 한의사인 저자가 복잡한 관계 안에서 어떻게 하면 흔들리지 않고 나답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와 통찰을 담았다.
저자는 ‘모든 병은 생각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때문에 생각을 바꾸면 체질도 바뀌고 운명도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내 생각’ 속에 모든 문제가 들어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남 탓을 한다. 늘 남 때문에 자기 삶이 이다지도 괴롭고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문제는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내 생각’ 속에 모든 문제가 들어있다.
가족뿐 아니라 나 자신도 바꾸기 힘든 게 현실이다. 그런데도 나와 성장 과정이 완전히 다르고 생각 차이도 큰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내 주장을 강요하는 순간 인생의 궤도는 행복 에서 불행으로 옮겨 간다. 그보다는 내가 상대를 대하는 관점을 바꾸는 편이 낫다. 한마디로 자기 성찰이 필요한 것이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고, 똑같은 사건도 다른 사람은 전혀 다른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평범한 말과 행동도 왜곡되어 오해의 소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늘 내 생각에만 머물러 있으면 변화하고 있는 세상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다.
이 순간 어떤 말을 할지, 어떻게 처신할지, 감정과 이성을 어떻게 버무릴지 결정하는 것은 내 생각이다. 상대를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관용을 베풀 줄 아는 기반도 바로 내 생각이다. 생각의 높이와 넓이, 깊이, 온도, 습도, 속도를 알맞게 갖추었다면 행복을 만들어갈 최소한의 준비는 갖춘 셈이다.

생각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운동, 맛 집 탐방, 휴식, 여행, 독서 등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잘 가꾸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다.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해지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 실천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 또한 즐겁고 행복해진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경청하고, 아픔을 위로해주고, 잘한 점을 칭찬해준다면 삶이 외롭다고 느낄 겨를이 없다. 그러지 않고 언제나 내 기분만 고집한다면 주위 사람들과 끊임없이 부딪히면서 스트레스로 고통받을 뿐이다.
나 자신의 삶이 소중하듯 나와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삶 또한 존중해야 한다. 물론 생각이 병을 만든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다고 해서 누구나 단번에 지금까지의 태도를 일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 말만큼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실패하더라도 끊임없이 시도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의 조건을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건강하게 살아갈 의무가 있다. 이 책은 행복과 건강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동기를 줄 것이다,

인생은 날씨와 같다

몸이 아프고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생각 습관을 바꾸라는 신호다. 경고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가볍게 넘기면 더 큰 병이 온다. 무리수를 두어 지나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때때로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면서 적절히 쉬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생이란 날씨와 마찬가지로 변화의 굴곡이 있다. 고요하고 평화롭게 흘러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예기치 않는 태풍과 폭풍이 와서 송두리째 흔들리기도 한다. 세상 사람 누구나 어려움과 고통을 겪지 않고 살고 싶어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우리 몸에 찾아온 병 또한 커다란 변화의 일부분이다. 사람들은 모두 따뜻한 봄을 좋아하지만, 봄이 겨울이라는 혹독한 인내의 시간을 견딘 결과물이라는 사실은 쉽게 잊고 만다. 추위가 있기 때문에 햇살이 정겹게 느껴지듯, 병이 있기 때문에 생명의 고귀함을 절감할 수 있다. 때때로 우리 몸은 우리에게 많은 말을 건넨다. 보이는 것, 드러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그 안에 담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최고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기회가 주어진다.

[저자 소개] 염용하

현 용하한의원 대표원장. 한의대 졸업 후 30년이 넘는 오랜기간 정성을 다해 환자들을 치료해온 염용하 원장은 ‘영남권의 허준’으로 불리며 그의 이름 그대로 ‘용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혈액 순환과 체질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전문적인 처방을 내려주는 정통 한의학 치료의 권위자일 뿐 아니라 환자들 자신도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병들고 아픈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돌보는 명의로 명성이 높다.
병은 꼭 몸을 통해서만 생겨나지 않는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무수한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오히려 각종 스트레스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 까닭에 밝고 건강한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건강한 삶을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생각이 병을 만든다. 그러므로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듯, 생각을 바꾸면 체질뿐만 아니라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 적절한 생각의 높이와 넓이, 깊이, 온도, 습도, 속도야말로 행복한 삶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20만 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깨달은 진정한 건강과 행복에 관한 통찰이 가득 담겨 있다.
염용하 원장은 본업인 진료 활동에 바쁜 와중에도 수필 작품을 쓰고 각종 매체에 틈틈이 기고하는 등 에세이스트와 칼럼니스트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명상과 철학 공부를 통해 삶의 근원에 관한 고민과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는 철학자이기도 하다. 그간 지은 책으로는 《성격체질 행복체질》 《혈액대청소》 《한방임상복진학》 등이 있다.

[본문 중에서]

44~45P
수직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자기보다 나은 사람과 자기보다 못한 사람이 있다는 이분법적 사고에 물들어 있다. 이에 비해 수평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평등하다는 생각이 기본이므로 어떤 이를 만나든 지나침과 부족함 없이 기분 좋게 대한다. 남의 단점보다 장점을 바라보려고 노력하므로 더욱 큰 행복을 느낀다.
다른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수평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자신의 신분이나 처지, 형편이 달라지면 지금의 현실을 인정 하면서 ‘그동안 열심히 잘살아왔으니 된 거지’라고 자위하며 안정 모드로 들어간다. 위로 올라갈 때도 덤덤하고 내려올 때 도 마음을 빨리 비운다. 지금 무엇에서 행복을 찾을 것인지에 마음을 집중하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자신에게 더 편안할지 생각할 줄 아는 여유로움이 있다. 그러나 수직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지금의 상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까닭에 쉽게 신세 한탄과 분노 모드로 돌입한다. 위로 올라갈 때는 기분이 좋고 활력이 넘치지만, 아래로 내려왔을 때는 극도로 견디기 힘들어한다. 그래서 몸과 마음에 급격한 변화가 온다. 이 둘 가운데 누가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48~49P
진료를 하다 보면 평생을 살아도 배우자한테서 “고맙다” “미안하다” “고생했다” “힘들었지” 하는 말 한 번 듣지 못했다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많다. 속마음을 들어보면 대개 ‘나는 잘했지만, 상대는 그렇지 못했다’는 식이다. 하지만 그런 원망이 가득 차 있으면 내가 먼저 망가진다. 상대를 원망하는 에너지가 나를 해치는 독기로 작용하는 탓이다. 독기는 인터넷보다 더 빠른 우주의 에너지 네트워크인 우주넷으로 퍼져 나간다.
미워하는 사람을 완전히 용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적어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관용을 베풀며 고통을 없애려는 노력만큼은 필요하다. 분노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비추어야 하는 밝은 빛을 줄여 어둠 속에서 헤매게 할 뿐이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려 노력할 때 우리 삶은 한결 편안해진다.
좋은 약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에 맺힌 매듭을 풀어서 홀가분하게 하는 것이다.

67P
살다 보면 누구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겪는다. 겨울의 추위가 있기에 봄이 더욱더 값지고 고맙게 느껴지는 법이다. 언제까지나 봄만 계속되는 사람은 없다. 추울수록 마음에 희망과 온기를 지니고 따뜻한 봄날을 기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11P
지금 당장은 악한 사람이 권력을 쥐어 높은 자리에 올라갈지 모르지만, 가까운 미래에도 그럴 수 있을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한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미래의 일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고, 죽을 때까지 그럴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오직 믿을 것은 선한 일을 많이 해서 하늘의 복 통장에 차곡차곡 저축하는 일이다. 지은 복이 있어야 넉넉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서진일 기자 newsmorning@daum.net        서진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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